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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자] 독특한 설정과 상황, 각자의 정도, 그리고 바르게 살기

by hellodream 2024. 2. 3.

바르게 살자

1. 영화의 독특한 설정과 상황 코미디

2007년 개봉한 라희찬 감독의 영화 "바르게 살자"는 독특한 설정과 상황 코미디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늘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온 정도만(정재영)이 은행 강도 모의 훈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잦은 은행 강도 사건으로 불안에 휩싸인 동네에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 이승우(송병호)의 아이디어인 은행 강도 모의 훈련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제시합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훈련이라는 설정은 영화에 긴장감과 코믹 요소를 동시에 부여합니다. 정도만은 늘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왔지만, 사회 부적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인물입니다. 그는 은행 강도 역할을 너무 충실히 수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됩니다. 정도만의 순수함과 어설픈 모습은 영화에 엉뚱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또한 정도만 주변의 인물들 또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체포조 역할로 은행에 진입했다가 쓸데없는 농담은 건네면서 바로 첫 번째 희생자가 된 강력반장 우종대(고창석), 우슈 특기생으로 엄청난 격투능력을 기대했지만 허무하게 사살당하는 한소영(엄수정), 정도만에게 처음부터 불만을 늘어놓던 미스 리(조시내), 정도만에게 호감을 느끼는 은행 여직원(이영은) 등의 캐릭터들은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은행 강도 모의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엉뚱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특히, 정도만의 진지함과 순수함이 빚어내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은 영화의 주요 매력입니다. 영화는 언어유희 또한 적극 활용합니다. 특히, 정도만의 말투와 표현 방식은 영화에 유쾌함과 엉뚱함을 더합니다.

"바르게 살자"는 독특한 설정과 상황 코미디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을 설정하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엉뚱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또한, 정도만이라는 인물의 성장과 변화를 통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정도만의 정도, 이승우의 정도

영화는 두 주인공,정도만과 이승우의 대조적인 "정도"를 통해 다양한 의미와 재미를 선사합니다.

정도만은 교통과 순경으로서 규칙과 책임감에 철저한 인물입니다. 그는 횡단보도 위반부터 불법 주차까지, 사소한 위반 행위에도 엄격하게 단속하며 "규칙은 규칙"이라는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훈련에서도 드러납니다. 강도 역할을 맡은 그는 실제 강도처럼 행동하며 훈련의 현실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인질과의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정도만은 규칙을 어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지만, 동시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훈련 과정에서 그는 이승우 서장과의 갈등 속에서 자신의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게 됩니다. 훈련이 진행될수록 정도만은 단순히 규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정의로운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원칙과 상황적 판단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며 진정한 "정도만의 정도"를 보여줍니다.

이승우는 야망 넘치는 경찰서장으로, 민심과 업적을 동시에 얻기 위해 모의 은행강도 훈련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그는 훈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출세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훈련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정도만의 완벽한 강도 연기는 훈련을 실제 사건처럼 만들고, 이승우는 점점 상황을 제어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에 당황하며 자신의 계획이 어긋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결국 모의훈련에서는 정도만의 극적인 훈련마무리로 정도만을 검거하는 데는 실패하지만, 모의훈련 중 정도만이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도지사 관련 비리 증거로 공적을 쌓게 됩니다. 이승우는 자신의 출세에도 큰 관심이 있지만, 경찰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는 균형을 보이며, "이승우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정도만과 이승우는 서로 다른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정도만은 원칙과 책임감을 중시하는 반면, 이승우는 야망과 현실성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성격은 영화 속 갈등과 웃음을 유발하는 주요 요소입니다.

 

 

3. 강도와 경찰, 그리고 미디어

이 영화에서 강도와 경찰, 그리고 미디어는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각자의 입장과 목적을 드러냅니다. 강도 역할을 맡은 정도만 형사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하지만, 그로 인해 경찰과 미디어의 압박을 받게 됩니다. 경찰서장은 이 훈련을 통해 민심을 회복하고, 자신의 야심을 채우려고 하지만, 정도만 형사의 행동에 당황하고, 미디어의 비난을 받게 됩니다. 미디어는 이 훈련을 통해 스캔들을 만들어 시청률을 높이고, 경찰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합니다.

이렇게 강도와 경찰, 그리고 미디어는 각각의 이익과 책임을 추구하면서 서로 갈등하고 협력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영화는 코믹하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영화는 강도와 경찰, 그리고 미디어의 역할과 행동에 대해 질문하고, 바르게 살기란 무엇인지, 누가 바르게 살고 있는지, 누가 바르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영화는 강도와 경찰, 그리고 미디어의 관계를 통해 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비판하고, 윤리와 정의에 대해 재조명하게 합니다. 영화는 강도와 경찰, 그리고 미디어의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드러내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4. 바르게 살기란 무엇인가?

삼포시의 새로운 경찰 서장 이승우는 은행 강도 사건을 예방하고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 은행 강도 모의 훈련을 계획합니다. 그는 우연히 만난 원리 원칙을 준수하는 형사 강도만을 강도 역할로 선정하고, 은행원과 언론에게도 협조를 요청합니다. 하지만 도만은 강도 역할을 너무 진지하게 수행하면서, 은행원과 인질, 경찰과 언론, 시민과 정부 등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게 됩니다. 영화는 이렇게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과 반전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각자의 입장에서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는 '바르게 살기'란 주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정도만은 강도 역할을 맡으면서 자신의 정의와 책임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승우는 도만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자신의 직무와 목표에 대해 재고하게 됩니다. 은행원과 인질은 도만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들의 삶과 사회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고, 언론은 도만의 강도 행위를 보도하면서 자신들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시민과 정부는 도만의 강도 행위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면서 자신들의 태도와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렇게 각자의 입장에서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을 통해, '바르게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책임과 목표를 명확히 하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영화 "바르게 살자"는 '바르게 살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인물과 상황을 통해 '바르게 살기'의 다양한 의미를 보여주고, 관객들에게 스스로 판단하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바르게 살기'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이며, 이 영화는 그 과정에서 중요한 질문을 던져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