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난감 제외하면 로기완 닭강정 등의 주요 작품들까지 생각보다 큰 이슈 없이 지나가 버린 상황이라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대한 기대가 이전만 못한게 사실인데요. 상반기 라인업을 보면 기대할 만한데 오늘은 그 기대작들(스위트홈시즌3, 종말의바보, 레벨문파트2, 시티헌터, 더에이트쇼, 에릭, 아틀라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스위트홈 시즌3
일단 가장 먼저 스위트홈 시즌 3가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공개 일자는 아직 미정인데 킹덤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시즌 3까지 나온 작품이죠.
그런데 호평을 받았던 시즌 1에 비해 시즌 2가 다소 만한 전개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그래도 만약 이미 시즌 2를 참고 다 봤다면 시즌 3를 안 볼 순 없는게 모든 액션과 서사가 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조만간 공개일과 예고편이 나올 것 같아서 일단 기다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종말의 바보
다음은 논란의 작품 종말의 바보가 4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아인 사건으로 공개가 밀린 여러 작품들 중 처음으로 공개되는 시리즈인데요. 유아인 사건 직후에 재편집을 통해 분량을 조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황에다가 심지어 주연이라 분량 축소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죠.
그래서 그런지 원래 한 달 전에는 나오는 티제 예고편까지 스킵하고 공식 예고편도 나올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포스터 하나는 먼저 공개됐는데 소행성과의 충돌로 지구가 멸망하기까지 200일이 남은 설정입니다. 원작 소설에선 종말 5년 전이었는데 이걸 200일로 앞당기면서 조금 더 긴박감이 증가할 것 같은데요.
유아인이 맡은 주인공 하윤상은 미국에서 일하는 생명공학연구소 소속 실험조교인데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게 나온다는 건 공개가 밀린 이병헌과 유아인의 승부도 곧 공개된다는 이야기라 좀만 더 기다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리저튼의 시즌3
다음은 넷플릭스의 핫한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의 시즌 3가 5월 16일에 공개됩니다.
시즌 1은 파격적인 노출 수위와 독특한 컨셉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시즌 2는 다소 느린 전개로 평이 엇갈렸죠.
그런데 시즌 3는 브리저튼의 인기 요인 중 하나였던 노출 수위가 역대급이라고 합니다. 시즌 1때처럼 넷플릭스가 친절하게 해당 장면들만 골라서 좌표를 찍어 줄 수도 있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레벨문의 파트2
다음은 저스티스 리그 감독 '잭 스나이더 판 스타워즈'로 기대를 모았지만 역대급 호평을 쓸어담은 SF영화 레벨문의 파트 2가 4월 19 공개됩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운 서사와 액션 때문에 파트 2는 안 본다는 사람들도 꽤 많은데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파트 3로 연장해버린 상황이죠.
심지어 본편을 뛰어넘은 띵작 저스티스 리그 감독판처럼 레벨문도 무삭제 감독판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저스티스 리그처럼 시간이 더 늘어난다고 딱히 더 재밌어질 것 같진 않은데 스나이더 감독은 여기에서 오히려 판을 더 키우고 있죠. 레벨문의 게임과 그래픽 노블까지 확장하며 레벨문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이렇게까지 자신있게 큰 그림을 그리는만큼 파트 2까지는 의리로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시티헌터
다음은 또 다른 넷플릭스의 일본만화 실사화 버전 '시티헌터'가 4월 25일 공개 예정입니다.
일본 넷플릭스는 거의 만화 실사화에 몰빵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성적이 나쁘지 않죠. 원피스 실사 버전부터 바로 직전 실사화 작품인 유유백까지 꽤나 높은 퀄리티의 CG와 액션으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기작인 시티 헌터는 8~90년대 레전드 만화책 중 하나인데 당시 분위기상 과감한 성적 표현과 잔인함이 특징이었죠. 그래서 이걸 실사화 하는게 가능한지 걱정이었는데 예고편을 보면 이런 부분을 꽤나 잘 살린 것처럼 보입니다.
주인공 사에바 료는 백발백중의 명사수인 동시에 구제 불능의 호색한인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인데요. 여자 속옷을 가면으로 쓰는 변태가면에서 성공적으로 주인공 역할을 소화했던 스즈키 료헤이가 맡았기 때문에 예고편만 봤을 땐 꽤나 싱크로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화를 안 보신 분들도 별생각없이 보기에는 좋을 것 같아 일단 리스트업을 추천드립니다.
더 에이트 쇼
그리고 제 2의 오징어게임을 노리는 '더 에이트 쇼' 가 5월 17일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연애사로 이슈가 됐던 류준열이 주연으로 나온 작품인데 넷플릭스가 주연 배우들 이슈 때문에 꽤나 고생하고 있을 것 같죠. 하지만 오히려 이번 이슈 때문에 프로그램 홍보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편 류준열은 한소희와 동반 출연한다고 얘기가 나왔던 '현혹'에서 하차하고 현재는 연상호 감독의 또 다른 작품 '계시록'을 촬영하며 열일중 인데요.
일단 유명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을 원작으로 두고 있는데 참가자별 층을 나눈 것과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번다는 설정이 '파이게임'에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머니게임'이 예능으로 나오며 어그로를 제대로 끌었기 때문에 '파이게임'에 집중하는게 더 효과적일 거라는 판단이었을 수도 있죠.
일단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층별로 한 사람씩 방을 배정받게 되고 이 장소에서 오래 버틸수록 받는 돈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24시간이 주어지고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데 어떤 특정 행동을 하면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돈을 더 받게 되는 방식이죠.
웹툰처럼 3층을 배정받은 류준열이 주인공으로 나올 것 같은데 중간중간 이상한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원작과 동일하게 게임을 지켜보는 주최자들은 즐겁게 해줄 때마다 시간이 늘어난다는 설정이 그대로 유지된 거 같습니다.
이 게임을 끝내려면 딱 두 가지 방법이 있죠. 남은 시간이 0이 될 때까지 다 같이 기다리거나, 참가자가 사망하는 경우죠. 따라서 일방적으로 게임을 끝내고 싶은 사람은 다른 참가자를 의도적으로 죽일 수도 있는 건데 실제로 '파이게임' 원작은 잔인함이 극에 달했어서 드라마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궁 궁금해지는데요.
일단 18세 판정을 받은 상황이라 꽤나 잔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튼 세트장 느낌부터 배우들 라인업까지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데 실제로 오징어게임과 많이 겹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에릭
먼저 '에릭'은 작품이 상당히 독특한데 컴버배치가 아들을 잃어버린 직후에 아들이 그린 괴물 '에릭'으로 변장해 아들을 찾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컴버배치의 촬영 장면이 공개됐는데 진짜 탈을 쓰고 길거리를 배하는 모습을 알 수 있죠.
실제로 이 과정에서 컴버배치가 연기한 빈센트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주변 사람들을 다 밀어낸다고 하는데 약간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같은 역대급 연기를 펼칠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틀라스
그리고 제니퍼 로페즈가 '내 이름은 마더' 에 이어 '아틀라스'로 5월 24일에 돌아옵니다.
50대 중반인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친 피지컬과 체력으로 액션신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아틀라스'는 SF 로봇 액션 영화처럼 보이는데 로봇이 '타이탄폴' 게임과 비슷하다고 해서 미국에선 나름 반응이 핫한 상황이죠.
개인적으로는 약간 '레벨문'이랑 겹쳐서 걱정부터 됐는데 감독이 드웨인 존슨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와 '램페이지'의 감독이라 액션 하나만큼은 믿고 봐도 될 거 같아서 일단 찜하기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2024년 1분기 넷플릭스 성적을 보면 딱히 대박난 작품이 없어서 그런지 작년 대비 시청자가 소폭 감소한 상황입니다. 그도 그럴게 2024년에 나온 작품들을 보면 새해에 경성크리처 파트 2가 첫 타자로 나왔다가 아웃됐고, 선산이 안타 하나 정도는 치며 회복하나 싶었지만, 바로이어서 마동석의 황야가 최악의 혹평을 받으며 삼진 아웃된 상황에서 오늘 소개한 작품들이 과연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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